“기분이 안 좋은 것 같아서 체온을 쟀더니… 이게 열일까요?”
“귀 체온, 겨드랑이 체온, 입 체온이 다 다르던데요?”
신생아와 영유아는 체온 변화가 심하고, 열이 있어도 증상을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확한 체온 측정법과 해열 대처법을 아는 것이 필수입니다.
저희 아이도 처음 열이 났을 땐
체온계마다 다르게 나와 헷갈렸고,
물수건, 해열제 타이밍, 옷 입히는 법까지 모두 모호했어요.
하지만 몇 번 겪고 나니
‘몇 도부터 병원?’ ‘어떻게 잴까?’ ‘얼마나 자주?’
이 기준이 생기면서
불안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었답니다.
이 글에서는 아기 체온 재는 위치별 기준, 열 해석법, 해열 행동 루틴까지
초보 부모도 바로 따라할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체온 측정, 어디서 어떻게 재야 정확할까?
항문(직장) | 36.6~38.0℃ | 가장 정확, 영아 대상, 뚜껑형 체온계 필요 |
귀(고막) | 36.5~37.8℃ | 귀 안 제대로 맞춰야 오차 적음, 빠르지만 예민함 |
겨드랑이 | 36.0~37.5℃ | 집에서 가장 많이 쓰는 방식, 오차 ±0.3℃ 내외 |
이마(이마 스캔) | 36.5~37.6℃ | 땀, 외부 온도 영향 받기 쉬움 |
✔ TIP
- 같은 시간대라도 측정 부위에 따라 수치 다름 → 항상 같은 방식으로 잴 것
- 수면 중·울기 직후엔 체온이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음 → 5~10분 후 재측정 권장
2. 몇 도부터 열일까? 병원에 가야 할 체온 기준
36.5~37.4℃ | 정상 체온 | 평소 컨디션과 같으면 OK |
37.5~38.0℃ | 미열, 접종 후·과열 시 종종 발생 | 옷·이불 조절, 물수건 사용하며 관찰 |
38.0~38.4℃ | 열 있음, 경과 관찰 필요 | 수분 보충, 옷 얇게, 필요 시 해열제 (의사 상담 후) |
38.5℃ 이상 | 고열, 이유 확인 필요 | 병원 문의 or 내원, 해열제 복용 시작 가능 |
39.0℃ 이상 | 응급성 의심 | 탈수, 경련 등 동반 시 즉시 병원 방문 필요 |
✔ TIP
- 열만 있다고 무조건 병원은 아님 →
식욕, 기분, 대소변 반응, 울음 등 전체 상태와 함께 판단
3. 체온 관리 루틴 & 해열 행동 리스트
✅ 아기 열날 때 실천 루틴 5단계
- 체온 정확히 2회 측정
→ 10분 간격, 같은 위치 사용 - 옷 1겹만 입히고 체온 조절
→ 땀이 있으면 갈아입히기 -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이마·목·사타구니 닦기
→ 너무 차가운 건 오히려 해로움 - 수분 자주 공급 (모유·분유·물)
→ 열로 인한 탈수 예방 - 해열제 사용 시 시간·용량 기록하기
→ 아세트아미노펜 or 이부프로펜 (의사 지시 기준)
✔ TIP
- 열이 있어도 손발이 차갑고 떨림 있으면 ‘오한기’일 수 있음 → 그땐 체온 낮추기 금지
- 하루 3회 이상 해열제 필요한 고열은 병원 내원 필수
4. [FAQ]
[Q]귀 체온계랑 겨드랑이 체온이 다르게 나왔어요. 어느 쪽이 맞나요?[1Q/]
[A]귀 체온계가 일반적으로 더 정확하지만,
한 가지 방식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게 더 중요해요.
기준은 귀 체온계 37.8℃ 이상이면 열로 봅니다.
[Q]접종 후 열날 때 해열제 바로 먹여야 하나요?
[A]38.0℃를 넘고 불편해 보이면 사용해도 되지만,
38.5℃ 이상 또는 울음·수유 거부가 있으면 먼저 병원 문의가 좋습니다.
[Q]얼음물찜질 하면 빨리 열 떨어지지 않나요?
[A]절대 금지입니다!
얼음물·알코올은 혈관 수축으로 오히려 체내 열을 잡아두게 되고,
저체온이나 경련 유발 위험이 있어요.
[Q]얼굴만 뜨겁고 손발은 차가운데 열일까요?
[A]‘오한기’일 수 있습니다.
이땐 체온을 한 번 더 재보고, 손발 따뜻하게 해준 후 다시 확인하세요.
열 조절은 오한기 지나고부터 시작해야 안전합니다.
5. 마무리: 숫자보다 아기의 상태를 먼저 봐주세요
체온은 숫자지만,
아기의 컨디션은 몸 전체의 이야기입니다.
열을 재는 순간만 보지 말고,
아기의 울음, 눈빛, 수유 반응, 반응성을 함께 살펴보세요.
부모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면,
아기의 불안도 훨씬 덜해집니다.
오늘도 체온계를 들고,
숫자 뒤에 숨은 아기의 마음을 읽는 당신을 응원합니다.